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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묘한 삶, 묘연사

고통 속에 (2023.11.20.)

by EugeneChoi 2025. 1. 2.

 

통증이 5초마다 10초마다 20초마다 30초마다
통증이 불규칙적으로 밤새껏 계속되면 잠을 잘 수가 없어.

통증의 느낌은 미세하게는 바늘로 순간 찌르는듯 하고
작게는 송곳으로 얼른 찌르는 듯하고
세게는 큰 드릴을 돌리면서 순간 엄지발가락 끝에 갖다 대듯 하고
크게는 높은 산을 폭약으로 순간에 폭파시키듯 하니
순간 순간의 고통으로 경악하며 악 으악 소리 지르며 구르기도 하며
두손으로 꽉 붙잡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보기도 하지만
통증나는 곳에 닿지가 않아 모두가 속수무책이고
고통에 소리만 지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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