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날아 가버렸다.
함께 날아왔던 동료새들 200 여 마리가
제각기 저녁을 배불리 먹고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왼 발목을 다쳐서 날개를 푸닥 거리며 장소를 옮겨 앉는데도
무척 힘들어 보였다.
아픈 새 한 마리 혼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2020.09.16.
관음 김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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