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서 생일이다.
가족 모두 모여서 서로 얼굴도 마주 보면서
즐겁게 웃으며 재미난 얘기도 하면서
맛난 음식도 많이 먹었다.
조카의 어린 아들과 딸이 참 곱고 예쁘다.
누나가 12 살이고 남동생이 2 살이다.
엄마처럼 어린 동생을 안아 주고 다독여 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누나의 품에서 방긋 방긋 웃다가 살포시 안겨서 잠이 들기도 한다.
작은 서방님네 가족들이 모두 행복한 웃음으로 잘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생각나는 한 장면이 떠 오른다.
여러 해 전 윤달에 증조부모님과 고조부모님의 산소를 모두 이장해서
한 곳으로 모셔 오고 해마다 정성으로 잘 보살펴 온
조상님들의 음덕임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요즘같은 어려운 시절에도 작은 서방님네 회사는 일거리가 일주일 분이나 밀려서
계속 일을 해야 된다는 참 다행하고 행복한 덕담들이 오고 가니
그 말들 속에는 명당에 모셔진 조상님들의 편하고 상서로운 기운들이
가득 서려 있음을 후손들은 잘 알아야 할 것이다.
2020.09.12.
가을 귀뚜리 우는 때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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