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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묘한 삶, 묘연사

작은 동서 생일 (2020.09.12.)

by EugeneChoi 2025. 1. 1.



작은 동서 생일이다.
가족 모두 모여서 서로 얼굴도 마주 보면서
즐겁게 웃으며 재미난 얘기도 하면서
맛난 음식도 많이 먹었다.
조카의 어린 아들과 딸이 참 곱고 예쁘다.
누나가 12 살이고 남동생이 2 살이다.
엄마처럼 어린 동생을 안아 주고 다독여 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누나의 품에서 방긋 방긋 웃다가 살포시 안겨서 잠이 들기도 한다.
작은 서방님네 가족들이 모두 행복한 웃음으로 잘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생각나는 한 장면이 떠 오른다.
여러 해 전 윤달에 증조부모님과 고조부모님의 산소를 모두 이장해서 
한 곳으로 모셔 오고 해마다 정성으로 잘 보살펴 온  
조상님들의 음덕임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요즘같은 어려운 시절에도 작은 서방님네 회사는 일거리가 일주일 분이나 밀려서
계속 일을 해야 된다는 참 다행하고 행복한 덕담들이 오고 가니 
그 말들 속에는 명당에 모셔진 조상님들의 편하고 상서로운 기운들이
가득 서려 있음을 후손들은 잘 알아야 할 것이다.
 
2020.09.12.

가을 귀뚜리 우는 때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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