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전화가 왔다.
오후 1시에 자원 봉사자 8 명이 오겠다고 한다.
그 동안 계속 비가 와서 앞 뒤 마당이 엉망이라서
어떡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봉사자들이 온다고 하니
난 대환영이다.
강아지들이 왈왈 짖어대고
CCTV 화면에 봉사자들이 들어오는 모습들이 보인다.
모두 앞뒷마당에 개똥부터 치우고 풀도 뜯고 집 둘레 골목길에
허리 높이까지 자란 폴들을 죄다 뽑아 주었다.
앞마당에 쌓여 있던 폐박스들도 모두 치웠고 패트병과 비닐봉지
일반쓰레기들을 모두 깨끗이 치워 주었다.
장맛비에 내려 앉고 꺼진 곳은 연탄재로 메꾸었다.
강아지 방도 깨끗이 닦고 마당도 물로 다 쓸어 내서 깨끗하게 되었다,
제일 큰 강아지 방부터 큰 이불 2 개 깔아 주고
방문앞 마루에 큰 이불 1 개 ,작은 이불1개
마루밑에 길다랗게 큰 이불 1 개
화장실에 큰 이불 2 개를 깔아주었다..
강아지들이 좋아서 얼른 이불 위로 올라가 앉는다.
오후 4시에 봉사자분들 모두 돌아갔다.
참 고맙다.
내가 해야 될 일들을 다 해주고 갔다.
우리 강아지들
아지 이월이 짱아 아롱이 다롱이 칠칠이 곰돌이 로또
햇님이 달님이 별님이 방통이 대통이 윤달이
몽실이 덕실이 정실이 복실이 그리고 막내 한덕이
모두 모두 행복합니다.
다음주에는 강아지들 모두 목욕 해 주러 온답니다.
고마워요. 감사해요.
또 만나요!!!
모두 모두 성불하세요!
아미타불!
2020.09.14.
관음 김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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