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현옹 사진작가님과 울진금강송 대왕소나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일찌기 만고풍상 다 겪으면서 지내온
인고의 세월이란 것이 있다.
부처님도 석천대사님도 울진금강송 대왕소나무도...
어느누구도 섣불리 흉내낼 수 없는 상상불가의 강력함이 내면 깊숙이
꽉-자리잡고 있음이다.
장국현옹 사진작가님께서 제자 한분과 함께 힘들게 올라가시어
눈내리는 산위에서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시는
울진 금강송 세수령 천년의 대왕소나무
TV를 보고있는 내내
마치 석천 대사님을 바라보고 있는듯 했다.
애시당초 벼랑끝 바위틈바구니에 떨어져
비집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면서
여느 잡목들은 어줍잖은 명함 한 조각 내밀 수 없는
기나 긴.. 천년 세월을
비기오면 물을먹고 바람불면 온몸으로 맞으며
눈이오면 오는대로 태풍강풍에 흔들리면서도
춥고 더움에 그대로 견디어 나가는 철심의 인내력이 있음인 것이다.
그 무엇도 빗대어 세워 볼수가 없다.
장국현옹의 굳은 신념과 의지 또한
울진 금강송에 못지 않은 강함이다.
대왕송과 함께하시는 그분의 모습도
사진작가로서 지내오신 세월속에 자리한 인고함과
인생으로서 갈고 닦은 인자함이
만인에게 전해져 올 만큼 느끼져 온다.
울진 대왕송의 눈발날리는 산위에서
장국현옹이 찍은 사진들...
눈에 덮힌 대왕송도.. 천년의 세월을 이겨나온 그 우람장관인 모습도..
천애고지 벼랑 의지하고 온갖인고 겪어나온 그 위대함도..
더 볼 수 있다면 몇번이라도 더 인생 좌우명 삼아
수행의 의지처 삼아 고마운 마음으로 보고 싶다.
가장 높은 곳에 든든히 뿌리내릴 수 있는 이들의 공통점.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그저 묵묵히 견디며 이겨 나가는 것이다.
그러함을 깨닫고 배우고
급기야 본인이 실천 수행해 나가기란
너무 힘겹고 힘이들고 때론 불신도 겹치고
당장 때려치워버리고도 싶고
내가 미쳤나 도대체 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죽는게 낫지 싶을만큼 변심도 되고..
보통인들은 따를 수 없는..
눈치조차 챌수없는 그 무언가들이 수 없이 밀려오는 것이다.
허지만 어쩌겠는가?
그 모두를 지내가고 격어 나가야만
금강 대왕송처럼 되어지는것을...
숱한 인생 고비들을 뒤돌아보며 한적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장국현옹의 여유로운 노안을
금강송을 벗하여 보여줄 수 있음인 것을...
그 무엇에도 굴하지 않고
그 어떠함에도 변하지 않는
금강과 같은 마음으로
목적지 목표를 향해
끝조차 밑조차 다하는 강력한 수행력만이
부처님처럼
석천 대사님처럼
울진 대왕송처럼 되는것이다.
2013.2.11
설날 TV 자연다큐 울진금강송을 보고
관음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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