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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글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 (2013.02.17.)

by Yujin Choi 2024. 12. 22.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

 

이 세상에서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헌데
나 자신은 행복코자 하면서
다른이의 행복은 깨트리고 있는 것이다.
마치
나그네가 마음은 동쪽을 가고자 하면서
몸은 뒷걸음질 치면서 서쪽을 향해 가고 있는 것과 같다.
거대한 살상무기를 만들면서 자국이 행복코자 하는 어리석음.
살상무기가 크면 클수록 자국을 향해 날아 오는 위협도 커지고
그만큼 팽팽한 초긴장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불안한 마음을 국민과 모두에게 안겨주는
참으로 괴팍하기 그지없는 몰인정의 소산이다.

자신들의 후손까지
무탈하게 행복키를 원하면서
행동은 거꾸로들 가고 있다.
푸르고 맑은 지구를 원하면서
지구를 파괴하고 오염시키고 병들게 한다.
내 주변 이웃들이 행복해야
그 행복이 나에게까지도 미쳐져 오는 것을
마음들은 알면서도
행동들은 사기치고
먹어서는 안될 음식들을 판매해서
나만 돈 많이 벌려하고
거짓부렁으로 속이고 눈금 저울량을 속이고
과다한 이익을 남겨서 임시 부자됨이 똑똑하고 잘하는 처사인양...
어리석고 눈어두운 무지몽매함을 서슴치 않고 
숱한 사람들은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자신들은 행복키를 간절히 원한다.
행복코자하면
행복할 일을 해야 한다.
인과를 업보를 모르거나 무시해버리면
행복코자히면서
불행의 씨앗들을 자신도 모르게
여기 저기 마구 뿌리고 다니면서
나중에 그 씨앗들이 거목이 되면
자신을 얽어 옥죄이게 되는 것이다.
마음은 행복을 원하는데
몸은 말을 잘 들어 주지를 않는 것이다.
왜일까?
내 마음대로 쉽게 다 되어질것 같으면
세상은 행복으로 넘쳐나고
불행과 악함은 없고
이곳이 바로 극락이요 천당이어야 할텐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
그 어느 누구도 완전히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생로병사를 끌어안고
우비고뇌를 휘두르고
희노비애락에 출렁이면서
밖으로만 내달리는 독화살 같은 마음들을
주체하지도 제지하지도 거두어 들이지도
그나마 무디어지게 하지는 못할망정
더욱 더 날카롭게들 만들어 가고 있다.

TV를 켜면 보여지는 세상.
무섭고 두려운 일들이 끊이지를 않는다.
길거리를 나서면 난폭운전을 조심해야 하고
집을 비울땐 문을 잠그고 도둑을 조심해야 하고
부자일수록 잃을것이 많을까 더 염려스럽고
거슬리는 말들에 순간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잠시도 편히 안정될 수 없는
불행한 삶들이
보는이의 마음들을 아프게 하고 안타깝게 한다.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하는 삶.
남이 행복해야
그 행복이 돌고 돌면서
나에게로
내 가족에게로 돌아 온다는 것을 
모두가 함께 깊이 생각해 주면 안되는 것일까?
남의 행복이 깨트려지는
현실의 어려운 많은 일들.
거대한 살상무기 사업부도 속빈 깡통 아파트
속이고 속는 세상에 난무하는 끝없는 욕심 채우기들.

높은 자리에서도...
위엄 세우는 교육자들도
출가한 성직자들도 
내면에선 빈틈없이 남의 힘든 공과 노력을 거져 가지려는 허황된 욕심들로
가득한 세상이다.
눈돌려 보고 싶은 세상이 아니다.
수 많은 삶들에서
좀더 진지하게
나와 남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삶으로 나아 갔으면 좋겠다.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모두를 위해
사람을 살생하지 말고
이익을 위한 거짓말도 말고
자기 행복 위해
남의 행복 깨트리지 말고
국가나 마을 단체화합 깨지 않는
행복을 만들어 가는
참으로 좋은 사람들 만의
세상이 되어지면 좋겠다.


2013. 2.17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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