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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묘한 삶, 묘연사

설날 떡국준비 (2013.02.06.)

by Yujin Choi 2024. 12. 22.


새해 설날 떡국
미리 준비 다 했다.
청량리 쌀 도매상에서 제일 좋은쌀 10kg 27000 원에 사오셨다.
이 동네에서는 35000 원 가격 차이가 많다.
모든 물품의 가격차가 많다.
작은 부탄가스 4개들이가 청량리는 3500 원 이동네는 8000원
딸기 굵고 신선한 최상품 1팩에 청량리는 5000 원 이동네는 작고 3일 지난것 1팩이 7000~8000원
우족1개가 청량리는 10000원 이동네는 70000~80000원
이러니 청량리 시장 보던 이들은 동네에서 물건을 살 수가 없다.

대사님께서
제일 좋은쌀 10kg 사오셔서 조금 더 먼곳 떡방으로 가지고 가셨다.
떡방에서 쌀을 밤새 담그어서 해 주겠다고 해서 맡기시는 것이다.
보통 떡국쌀을 좋지않은 쌀로 하기 때문에 꼭 최상품 쌀을 직접 사서
밤새 담그어서 다음날 아침에 건져서 방앗간으로 가지고 가셔서 떡가래를 만들어 오신다.
부처님과 조상님들께 올리는 것은 최고로 좋은 것이어야 한다.
가까운 시장 방앗간에서는 쌀을 찔때 충분히 익혀서 뜸을 잘 들여 달라고 부탁을 했어도
뜸이 덜 들어 쫗은 쌀로 했지만 떡가래가 거칠고 풋내나듯 했었다.

좋은 쌀로 잘 만들은 떡은
떡국을 끓여도 퍼지지 않고
남은 떡국을 데워도 풀어지지 않고 예쁜 모양이 유지된다
쫄깃하니 맛도 구수하고 좋다.
이번엔 솜씨 좋은 떡방에서 한다.
맛과 서비스로 정성을 다한다는 떡집이다.
동네 방앗간은 10kg 품삯 25000원 배달이 안된다.
떡방에서는 10kg 품삯 20000원 배달이 된다.

다 만들어진 떡이 배달되어 왔다.
떡집 전용상자에 알맞은 길이로 잘라서 곱게 싸여진 떡가래들. 
정성껏 만든 떡가래를 보니 뜸도 잘 들었고 반죽이 곱게 잘 되었음이 보여진다.
부처님께 먼저 공양 올리려고 불기에 담는데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마음도 환희해지고 참 좋은 느낌이다.
대사님도 보시더니 참 잘 만들었다고 하신다.
떡만드는 솜씨가 제대로인듯 하다.

김이 나간다음 곱게 썰어서
설날 아침에 부처님께 떡국공양 올릴 몫 먼저 담아서 잘 표시해 두고
다음은 조상님들께 올릴 몫 담아서 잘 표시해서 두고
다음은 우리가 두고 먹을것 잘 싸서 두고
마지막으로 간식으로 구워서 먹을 가래떡은
5개씩 따로 랲으로 싸서 보관해 두었다.
대사님께 공양올리니
대사님은 설탕에 찍어 잡수시며 맛이 좋다고 하신다.
나는 쫄깃한 가래떡을 날김에 말아서 고추가루+깨+간장이나
굵은소금+참기름에 찍어서 먹는것이 더 좋다.

그리고 떡방에 전화로 인사했다.
정성껏 떡을 잘 해줘서 참으로 고맙다고...
떡방 여사장님 말씀
부처님께 공양올릴거라서 더 신경이 쓰였다고 하신다.
정성은 이래저래 다 통하는가 보다.

떡방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새해 좋은일 많으시고
가내 평안하시고
떡방 운영내내 번영하시고
길함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3.2.6
묘법연화사
관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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