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어머니 살아계실때 하시던 말씀
숙희야 ! 너는 네 먹을 복을 짊어지고 다닌단다
하시더니 지금껏 내가 장보러 다닌적은 없어도
항상 먹을건 많다 제일 싱싱하고 좋은 것들로
부처님 모시고 살아서인지 사주에 식신이 많아서 인지
나는 요리를 못해도 내옆엔 항상 최고의 요리솜씨가 있다
지금도 대사님께서 최고의 약초 약닳임으로 나의 건강을 지켜 주신다
제철의 나물 과일들로 챙겨 주신다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는다 싶으면 아예 박스로 사다 놓으신다
지난 여름에도 수박을 잘 먹으니까 냉장고에 항상 수박이2~3개가 준비 되어 있다
겨울이 되려하면 도감 홍시 제일 굵고 맛있는 것으로 3박스를 준비해 주신다
오늘도 맛있는 아이스크림 5통이랑 내가 좋아하는 순두부를
공장에서 뜨거운걸로 바로 많이 사오셨다
참으로 고마우시고 자상하신 분이시다.
그전에는 은사스님께서 내생일이 다가오면 잘 챙겨 주셨다
일하시는 보살님들께 따로 말씀하셔서 생일상을 차려 주시면 친한 조카스님이랑 같이 먹곤 했다
그리고 하루1박 여행 다녀오면 또 친구 스님들이 모여 생일파티 하자고 챙긴다
그러다 보면 으례히 3일연속 생일이 되곤 했다
내은사님...내부모님보다 더 오랜 세월 깊은 사랑으로 키워주신 은혜.
어찌 다 갚으오리까?
분홍 카네이션 한송이.
향 좋은 커피 한 잔을 즐기시고
향좋은 커피나 귀한 차 초동 꿀
맛나고 좋은 것으로 위로 일곱분 사형님들보다 막내인 저를 더 많이 챙겨 주시고
설거지 한번 해볼수 없게 귀하게 키워주신 내 은사님.
마음 깊이 생각합니다.
시방 불국세계에 자유로우시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언젠가는 뵈올날이 있을테지요.
그때는 제가 은사님 생일상
근사하게 제일 훌륭하게 차려 드릴께요.
분홍장미랑 분홍카네이션도 많이 준비하구요
스님좋아하시는 향 제일 좋은 커피도 많이 준비 하구요
맛있는 과일들도 골고루 다 챙겨 놓을께요
너무 좋으셨던 내은사님
정말 정말로 많이많이 사랑해요.
우리은사님.
사형님들도요~
2012.4.9 (음력3.19)
막내 慧珠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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