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생각

#23 생각 없는 삶

by Yujin Choi 2024. 7. 30.

#생각 없는 삶

언제서부턴가 생각하기를 멈추었고
타인의 말소리도 귀담아듣지 않게 되었다. 

내 버블 안에서 살아가는 중이다.

올림픽도 관심 없고
환경, 지구, 교육, 결혼, 음식, 집조차도 관심이 사라졌다.

흔히 볼 수 있는 떠돌이 길고양이처럼 살아가는 중이다.

 

 

May,2024, Su

 

#그런 삶

그런 삶의 장단점을 적으려 하다가도

장점도 어떻게 보면 단점이고, 반대도 마찬가지이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를 텐데 뭘 또 적으려 그러나- 한다.

하루는 누군가가 나의 하루에 궁금해해서 이것저것 말해주었다.
"오늘은 뭘 했고 뭘 먹었고..."

이런 걸 왜 이야기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역시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다르겠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을 수도.

 

#돈

"그래도 돈은 중요하잖아"

다들 이렇게 이야기한다.

"돈 중요하지"

나도 이렇게 대답한다.
하지만 속으로 혼자 또 나만의 꿈을 그린다.

'돈, 그래 중요하지. 가족과 친구보다는 아니지.
살아가기엔 중요하지. 하지만 실제로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돈으로 사는 것들이 중요한 거지. 그게 똑같은 말인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그들에게 '중요하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잘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게 아닌가.
그럼 재화를 의,식,주보다 더 우선순위에 둔다는 건데,
그 의미는 부를 쌓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이고, 결국 남들보다 우월해지기 위해...'

누군가 나를 부르기 전까지 이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우주로 뻗어나간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이 
가장 생물답게 살아가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그런 방법조차 존재하지 않지만.

'Diary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 짐승의 삶  (0) 2024.07.31
#22 인간의 특징  (0) 2024.07.18
#21 나의 대답하는 방법  (0) 2024.07.18
#20 익숙함과 자유 / Familiarity and Freedom  (2) 2024.02.18
#19 죽음과 직업 / Death and Jobs  (2) 2024.02.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