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3 22-May-2024 마음 #일기오늘은 왠지 한국어로 일기를 쓰고 싶은 날이다.회사를 잠시 그만두고 영국으로 온 지도 어느덧 7개월째다.나의 많은 것이 변했다.영어도 많이 늘었지만, 내 스스로도 확실하게 바뀌었다고 확신하는 하나는 바로 성격이다.더 외향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삶의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아주 가끔씩 사랑도 했다.돈이 중요하지만 우선순위가 아니란 것도 몸으로 느꼈고앞으로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머릿속에 어느 정도 그려진다. #철학예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잘 살기 위해 노력했다면이제는 그냥 산다. 정말 그냥 산다.이걸 풀어쓰자면 정말 많은 것을 이야기해야 하기에 풀지는 않을 것이다.그냥, 정말 내가 많이 변했다. 앞으로도 많이 변하겠지.무언가.. 2024. 5. 23. 대화 일기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마음 눈물을 흘리는 나에게 그녀가 물었다. "지금 마음이 어때?" 나는 대답했다. "진흙 같아. 비가 좀 많이 내린 뒤." #외로움 나의 아저씨 ost의 '우리 식구'를 들으면서 나는 대화를 이었다. "내가 왜 슬픔을 좋아하는지 알아? ..익숙하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익숙한 고향을 찾아가거든" "왜 슬픈건지 얘기해 줄 수 있어?" "홀로 살아간다는 것이 슬퍼서. 죽음을 생각하면 그렇잖아. 우리는 각자가 결국 혼자 죽음을 맞이할 거야." "많이 외로웠구나" "그냥 눈물이 나. 외로운 건 익숙해서 좋아. 그냥 눈물이 나는데 그 느낌이 좋아" #눈물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눈물이 너에게는 어떤 의미야?" "아무런 의미도 없어" "정말 그냥 흘리는 거구나" "... 굳.. 2023. 7. 23. 마음정리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다이어리 내 마음은 아주 고요하다. 잔잔한 호수와도 같다. 가끔 오리가 와서 헤엄치기도 하고 길 잃은 강아지가 쉬었다 가기도 한다. 웬만한 일들에는 감정이 동요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만 감정을 꺼내 쓸 수 있다. #마음 내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드넓은 우주를 생각했다가 내 손에 있는 작은 상처를 바라본다. 위잉 - 에어컨 소리에 잠깐 집중했다가 마음속으로 귀뚜라미 소리를 만들어낸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다가 오늘 입었던 군복이 잠깐 내 눈에 들어온다. 내일도 예비군 훈련을 가야 한다. 그러다 문득 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을 떠올린다. 우산을 챙기라는 교육 담당자가 생각이 났다. 짧은 5분 동안 내 마음.. 2023.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