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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419

태어나서 (2020.07.31.) 태어나서 인생으로 태어나 어린시절 학문을 공부하고 정신수양을 하고 공덕을 쌓으며 덕을 베풀면서 올바르게 잘 살아감이  우리네 인생길이다. 2020.07.31. 관음 熙 2024. 12. 29.
차고 넘치는 것들 (2020.07.31.) 이미 이 세상에는 차고 넘치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좋은 말 좋은 글 들이 넘친다 손에 들고 있는 폰을 열기만 하면 좋은 글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온다. 번뇌 망념들이다, 눈 귀 코 혀 입으로 부지런히 몬갖 정보를 수집해서 빼곡히 빈틈없이 채운다. 마음은 복잡하고 의지는 길을 잃고 정처없이 헤메고 다닌다. 어린 아기들도 폰으로 놀아야 하고 청년들도 폰 속에 들어가 있어야 일이 되고 노인들도 폰이 없으면 안된다. 헤메고 다니는 나그네다. 모두가 나그네 인줄 알면서도 진정 나그네 임은 왜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모든 루가 다하여 다시는 번뇌가 없으며 마음의 자재를 얻었음이라.] 마음이 시원하고 청량해진다. 다시 무슨 욕심 있으리요!    2020.07.31. 관음 熙 2024. 12. 29.
눈이 보일 때 까지 (2020.07.31.)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까지 보면 될 것이다. 더 보아서 무엇 할 것인가? 귀로 들을 수 있을 때 까지 들으면 될 것이다. 더 들어서 무엇할 것인가? 이 뼈로 버틸 수 있을 때 까지 버티면 될 것이다. 더 오래 살아서 무엇 할 것인가? 그 동안에 보고 듣고 돌아다녀 봤으면 됐지 무얼 더 바라겠는가? 지금껏 보고 듣고 느끼면서 살아 온 세월들  차고 넘치는 번뇌였다  2020.07.31. 관음 熙 2024. 12. 29.
우리 강아지들 단체 목욕 하던 날 (2020.07.29.) 20년 7월 26일 마지막주 일요일이다. 자원봉사자 오는 차 소리가 들리고 우리 강아지들이 왈왈거리며 짖기 시작한다. 지난 달에는 20 마리였는데 지금은 19 마리다. 우리 막내강아지 한덕이 아빠 흰둥이가 사라지고 오지를 않는다. 지난 복날에 어떤 사람에게 붙잡혀 영원히 못오게 되었나 보다. 불쌍한 우리 한덕이. 한덕이 에미 정실이가 아직도 흰둥이가 오겠거니 하고 기다린다. 울타리 너머에서 우렁차게 짖어 대는 흰둥이 소리가 들리면 정실이는 어떻게든 울타리를 뚫고 나가 왼 종일 흰둥이랑 둘이서 온 동네를 뛰어 다니며 맘껏 놀다가 집으로 들어 온다.  지난 달 봉사자들에게 흰둥이를 붙잡아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붙잡지 못하고 그냥 돌아갔다. 그 때 흰둥이를 붙잡아서 집 안으로 데리고 와서  흰둥이 아빠랑 예쁜 .. 2024. 12. 29.
참으로 오랜만에 왔습니다. (2020.07. 20.) 참으로 오랜만에 왔습니다  참 오고 싶었습니다  이 곳 행복샘  금빛광명 풍경소리.  지금 창 밖 불암산에   물안개가 모여 올라갑니다.  대문 옆에는 키 큰 나리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참새 한 마리가   꽃머리 위에 앉았다가 날아갑니다.  푸르른 녹음은 또 한 해를 화폭으로 옮기고  까치도 까마귀도 참새들도   그림속에서 날아 다닙니다. 늦은 오후  낮잠 자던 강아지들이  참새들 재잘거림 소리에   가끔씩 눈을 떴다 감곤 합니다.  막내아들 청명이  곤지암 기숙사로 떠나고  휑하니 쓸쓸한 어미맘을  구슬픈 산비둘기 울음소리로 가득 메워줍니다. 아들 셋 위하여   엄마는 오늘도 부처님께   발원합니다 맘속 깊이 깊이  원하는 인생 살 수 있기를.  바람이 불고   아카시아 큰 나뭇가지들이 흔들립니다. .. 2024. 12. 29.
오늘 7월 23일 장맛비는 쏟아지고 (2020.07.23.) 비가  많이 온다  바람도 많이 분다. 장맛비가 쏟아진다 아카시아 나뭇가지가 세차게 흔들린다 활짝핀 나리꽃이 얼굴에 내리붓는 장맛비를 맞으며 온 몸이 마구 흔들리면서도  쓰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해 애를 쓰고 있다 대사님은 이런 날 시간 있고 하니 산에 버섯이나 따러 가야겠구나 하시며 비 속을 걸어 나가신다 2020.07.23.관음熙 2024. 12. 28.
쪽지 (2012.01.04.) 정해걸님이 의초40회시라구요? 그건 몰랐었네요.그럼 그옆지기 서복순님도 우리 선배 ? 서복순 여동생도 우리선배?서명덕 서유덕도 우리선배? 거목선배님. 설마하니 그 아버지 서재균 까지 우리 의초 100년전통 의 선배는 아니겠지요? 확실하게 가르쳐 주세요. 정해걸 큰아들 정준영은 우리 후배임이 분명하고요.둘째도 우리 후배 일테고 서유덕 하나뿐인 아들 서 상오도 우리 후배네요 서명덕은 서울에서 살으니 그아들들이 의초에 엮이지 않았을 거구요.부명선배가 동국중학교에 인연되지 않음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동국중학교 창설자-서재균 스님숙희 아버지의 스승(2회 졸업)6.25사변 인민군 학교- 서류지키기 위해서 사투공로자 인연으로 서재균 씨 집에서 의성여중 다님서재균의 배신-아버지 정신이상으로 별세2012.01.04... 2024. 12. 28.
하소연 (2011.12.30.) 선배님 작업실에 빨갛게 불이 켜져 있으면 참 좋구요 불이 꺼져 있으면 무척 허전합니다. 지금 빨간 불이 켜진걸 보고 이글을 씁니다. 선배님을 만나게 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뵙는것과 전화음성은 좀 다른듯합니다. 음성이 우렁차시고 아주 힘이 넘치실것 같은데 그렇지 않으신것 같아서  작업을 힘드시게 하시는 것인지 건강이 약해지신 것인지 염려가 됩니다. 선배님을 알게되고 그로인해 어줍잖은 글까지 쓰게 되어 제 생활에 새로운 면모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말없이 없는듯이 인생을 살다가 가려 했는데 뜻하지 않게 엉뚱한 곳에서 저 자신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오고 가는 인적도 없이 친한 벗 하나 없이 오로지 법화일념으로만 살아 오다가 남동생 권유로 고향친척들 까페에 들어가 보았는데 종교문제로 .. 2024. 12. 28.
2015 추석 (2015.09.27.) 추석 송편이 다 터졌다   봉숭아 씨앗 터지듯 속 고물 깨알들이 다 터져 나왔다.   그마이 반죽을 한시간 하라고 했는데   조카네 두 남자 부자지간에 웃고 떠들면서 한 반죽이 모양만 굴리기를 한 것이다   그렇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겉모양만 갖춘 수행자의 수십년 공력이 헛됨을 보여주듯   떡이든 수행이든 세월 만큼의 알찬 반죽 제대로 주물럭한 야들 보들 말랑한 반죽이 되어야   송편을 쪘을때 제 맛깔스러운 맛에 윤기가  나고 말랑한 송편이고  또 대사도 된다.   반죽이 되는 동안의 기다림과 시간들이 필요한 것이다.   헛됨이 없는 진실한 공력이 들어가야만 한다.   송편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복받고 살겠다고???   정성이 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정성이 되는 건지를 알아야 한다.   인생을 정.. 2024.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