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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429

내 어머니 보고픈 날에 (2012.10.07) 내어머니 향기 나는 곳  내 어머니 보고픈 날에어머니내 어머니오늘따라 유난히보고싶습니다추석 지나고8월 20일에시어머님 제사 모시고맑은 가을 청명한 하늘코스모스 들길에산들바람 시원하니어머니 생각 절로 납니다어머니내 어머니랑 함께코스모스 꽃길 한번 걸어보지 못했는데말할 수 없이서운하고 아쉽고 안타깝고그래서요어머니 계신곳 찾으려구요오늘도법화독경 하고 또 하고또 하고 하였습니다어머니가너무도 보고파서내 어머니 향기 나는 곳따라 가 보았습니다내어머니 처럼부처님 좋아하시고절에 가시는걸 좋아하시는꽃처럼 곱고 고운분이계시는 곳을요이분을 뵈면꼭어머니를 만난 것만 같아서요한동안어머니 향수에 젖는 답니다내 어머니사랑합니다많이많이보고싶어요2012.10.7엄마 딸熙 2024. 12. 17.
산같이 물같이 (2012.10.07.) 중국 장가계 산을 물을 보고산처럼 물처럼산을 닮고물을 닮아산가득 한마음물가득 한마음이대로 한평생물같이 산같이맑고 높아물처럼 산처럼살아 가리라2012.10.7관음熙 2024. 12. 17.
꽃대 하나 (2012.10.07.) 꽃대 하나화려한 꽃대하나물가에 시름 놓고물 속 비친 제 모습내려다 보니일렁이는 물결위로구름만 제 빠르고고운 이 모습봐 주는 이 없는데물 차고 날으는새 한마리 날개짓에꽃얼굴 한가득차갑게 젖어드는물방울들이어라2012.10.7관음熙 2024. 12. 17.
너무 잘해주는 남편...그런데 싫어 (2012.09.28.) 국화향 가을에 너무 잘해주는 남편...그런데 싫어멋있게 잘 핀 화려한 국화같은 멋진 남편작고  앙증맞은 귀엽고 세련된예쁜 자주색 소국같은 아내남편의 눈엔 한없이 곱고 좋기만 한 아내입니다고운 아내가 행여나 풀자리에 그냥 앉을양이면얼른 깔고 앉을 자리를 마련해줍니다차가운 바위에라도 그냥 앉을까 얼른 옷을 벗어 아내가 앉을 자리에따뜻이 깔아 줍니다등산길에 그냥 앉으면 손수건이라도 펼쳐줍니다아내가 맛있게 구운 생선을 잘 먹을 수 있도록가시를 발라서 앞에 놓아줍니다아내가 맛있게 잘 먹는 것을 보고서야멋있는 남편은 늦게 먹습니다아내는 생각합니다주위에 아무리 살펴 보아도이렇게 아내에게 잘하는 남편은 보질 못했습니다너무너무 자기에게 잘해주는 남편입니다그런데 왜 그런 남편이자기는 너무너무 싫은건지...보기도 싫고말소리.. 2024. 12. 17.
가을뜨락 (2012.09.27.) 가을뜨락간장 된장 고추장단지 몇개 있는 장독대울타리엔 동부콩 하수오열매 익어가고오가피 열매가지 아래 부추잎 너울대고국화분 넘쳐나게 꽃망울 터트리는구나높은 전깃줄엔 산비둘기 오손도손 앉아 있고불암산에 울려 퍼지는 가마귀 울음소리재잘재잘 참새떼들 먹을 시간이구나이동네 저동네 짖어대는 강아지들 소리 요란코절집 돌계단 옆 수줍은 해바라기텃밭 언덕 아래로 참취꽃 어우러져 소박하다장대높은 빨랫줄 보송보송 갈바람에널린 빨래 잘도 마르네가을 정취 물씬 물씬 풍겨나는 곳가을 뜨락 걸음 걸음 국화향에 젖는다2012.9.27 추분절관음熙 2024. 12. 17.
인간사 모든일... (2012.09.27.) 인간사 모든일이인간사 모든일 부질없어라옥신각신 시시비비 정담타 일르나아서라 한눈에 세상사 내려뵈니그 무엇을 일러 실답다 하리헌 지붕 꿰맨 조각 바람에 날리나휘영청 보름달 아래 앉은 이 마음캄캄한 천공 뚫는 빛 밝음 이어라2012.9.27 추분절법화 10독후관음熙 2024. 12. 17.
불암산 흰구름... (2012.09.22.) 불암산 흰구름...불암산 흰구름넘나 드는데내마음 오로지 한가하여라어린아들 유치원길첫 인연이 아련하고이따금씩 들려오는 가마귀 울음소리추분절 붉은 고추끝물 익어 간다네2012.9.22 추분관음熙 2024. 12. 17.
대사님 붕- ? (2012.09.22.) 대사님 붕-세상에 귀신도 놀랄 일이... 2012.9.19버섯따러 산에 가서도 인적 끊긴 길 없는 곳으로 자꾸 데려 가기에해질녁에 얼른 나는 이만 가오 히시고 산귀신은 내버려두고 오셨다고 하신다거기까진 그래도 괜찮았는데밤 두시 핸폰.. 공장박스가 조금이라서 얼른 끝내고 오신다더니새벽4시인데도 무소식폰도 안 받으시고..어찌해서 받으시는데 폰속 말소리들...병원가시자고요..안가도 된다고요..피가 많이 나서 가셔야 된다고요아 글쎄 나를 그냥 두시오..어떻게 그냥둬요..빨리 병원가세요 큰일났네피가 자꾸 흐르네요 닦아야 된다고요...119 타고 빨리 가 치료 해야 돼...경찰이면 다냐 웬 반말이냐  나이도 어린것이..어 경찰한테 반말하네..피부터 닦자고요 우리가 닦아드리께..닦지 말라고..손대지 말라고..이대로 .. 2024. 12. 17.
또 한번 나를 알고... (2012.09.22.) 또 한번 나를알고나를 알아감에...2012.8.25 새벽2시 대사님 눈 다치시던 날경찰에 신고하고택시타고 빨리 가려는데 택시도 안오고 부지런히 걷는데가까이 오던 택시 한대 손님 내려놓고 휙 가버린다빠른 길로 얼른얼른 걸어서 5분만 더 가면 되는 거리에서샛길로 더 빠르게 갈 맘에 얼른 들어 선 길곧장 몇 걸음 더 가면 눈앞에 영신여고가 환히 보여야 하거늘어째 이상한 집들만 보인다계속 이골목 저골목 길찾아 헤메이고마음은 급한데 자꾸 엉뚱한 집만 나온다그동안 동네가 몰라 볼 만큼 변했네웬 새로 지은 집들이 이렇게도 많아졌냐 도대체가 골목길을 찾을수가 없냐안되겠다 되돌아 나가서 다시 가던 길로 가야지돌아서서 나가려니 오던길이 어딘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이제는 들어왔던 길마져 잃어 버렸다다급한 시간은 자꾸 흘러가.. 2024.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