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창작429 10월은 꽃길 (2012.10.29.) 10월은 꽃길...미색 국화꽃집을 지나서분홍 소국집을 지나서쑥부쟁이 다알리아 골목길을 걷고화려한 맘들이 모인 곳10월은 곱고 화려하다10월은 꽃길...미색 국화꽃집을 지나서 분홍 소국집을 지나서 쑥부쟁이 다알리아 골목길을 걷고 화려한 맘들이 모인 곳 10월은 곱고 화려하다동네 한바퀴 부지런히 돌아 보았다골목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향기가 어우러져 있었다10월의 동네 골목길 국화향 가득 가득 고불 고불 골목마다 넘쳐나고 있었다2012.10.29熙 2024. 12. 19. 늦은 가을 밤에 (2012.10.29.) 늦은 가을 밤에독경타가 문득 고개들고 바라보니임진 상강 보름달 찬바람에 높고 달 뜬 산 아래 향기로운 국화향은이밤도 엄마 찾아 골목어귀 멤도는데느티나무 잎가린 쌈지마당 불빛은모정에 힘겨운듯 처연스레 흔들리는구나돌담 틈에 스며든 삼형제 웃음소리오늘도 고이 잠들어 꿈꾸고 있는 곳 보고픈 내아가들 그리운 모습엄마맘 별빛되어 쌈지마당 오가는데우수수 낙엽지는 소리 불암산을 넘는구나2012.10.29임진 상강절 보름밤관음熙 2024. 12. 19. 형제 (2012.10.14.) 형제국화향이 싱그러운 아침모두 하루 이야기는 시작되고요이꽃 저꽃 이색 저색 크고 작은 먼저 핀꽃 아직 아기 꽃 망울들할 이야기도 많겠지요복잡 복잡 어울린 고운 생명들모두 한 형제들인가 봅니다가을엔 골목마다 국화향이 넘치고요 아름다운 이야기도 넘쳐납니다민들레도 아직 귀기울여 들을 얘기가 많구요하수오 열매는 아직도 주렁주렁 많이 매달려 있지요지난 밤에 대사님이 일 끝나시고 올라오시는 길에빈터에 세워진 금빛하나 자전거를 보셨는데옆에 뭔가 하나 더 붙어 있더라고요그게 뭘까?하시는겁니다금빛하나 고등학교까지 걸어서 다니기엔 멀고 해서 대사님께서 자전거를 준비해 주셔서타고 다니면서 한달 교통비 4만원정도 아껴서 모은다네요아빠가 알면 위험하다고 절대로 못타게 하니까동네아래 입구에 세워두고 비닐로 덮어서 밤이슬 안맞게 .. 2024. 12. 18. 임파선 부종 (2012.10.10.) 임파선 부종3월 윤달에 조상님 산소 이장때 시누이는 참석치 않았었다대사님 말씀조상없는 후손 없니라그 후시누이 왼쪽 다리가 붓기 시작해서평소 입던 바지를 입을 수 없게 되었다대수롭지 않게 생각타가 동네 병원을 찾아 진료 받았는데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다다시 한의원을 찾아 침도 맞고 해봤지만 다리는 더 당기고계속 붓기만 해서 다시 큰 병원으로 가서조직검사 한 결과 임파선 부종 이라고 한다가끔 TV 에서 코끼리 다리처럼 마구 붓는 병을 본적이 있는데시누이 다리가 그처럼 계속 붓기만 하는 병이라는 것이다문제는 현대의학으로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더 빨리 많이 붓지 못하게 스타킹으로 조여 신거나 압박하는 것으로조금이라도 지연시키는것 뿐이라고 한다노인이라면 그냥 두고 볼 수 밖에 없지만 아직 젊은 여자니수술해도 .. 2024. 12. 17. 보시 (2012.10.09.) 보시보시란 누가 하라해서 하는 보시는 공덕보다는 원망심이 커진다 누가 이렇게 하면 좋다해서 했는데 왜 안좋아지냐고요 하여 보시란 본인 마음에서 진실로 우러나 하는 보시라야 큰 공덕이 되는 것이다한 여인이 있었다 무척 가난하여 집안에 화장실이 없었다 추운 겨울 여인은부엌에 요강을 놓고 소변을 보면서크게 하품을 하고서 하는 말아이고~ 이렇게 추운데 이밤에 산신님은 우째 지내실꼬?라고 하면서 산신님을 걱정을 하는 것이다그 소리를 조왕신이 듣고 칙신에게 말하길이 여인 집안에 화장실을 짓도록 도와 주라고 하여집안에 화장실이 만들어진 것이다진솔한 마음에 한 마디 말의 보시 공덕이 이루어진 것이다그리고 산신 조왕신 칙신은 삼형제였었다 운문사 학인시절고두심씨가 청풍료 댓돌 시주 흔쾌히 하고 가시더니득남소식에 대상 소식.. 2024. 12. 17. 오가피 나무를 캐내면서 (2012.10.08.) 장독대 오가피나무 캐내는 날 금빛하나 형아랑 이슬이 보름이 미타는 목욕하고 드라이하고요장독대 한켠에서 몇년 자란 오가피나무 캐내려는데 옆에서 소국이 넘겨다 보네요뿌리가깊이 박혀있어 캐내는데 힘들었다그렇다중생심중에 깊이 뿌리 박힌 똥고집 고집불통들이 얼마나 얼키설키 얽혀서 서로 붙잡고들 있는것일까?나무뿌리는 보이기라도 하여캐낼수라도 있기나 하지한량없는 세월무수억겁을 두고 뿌리 내린 중생심어찌 캐낼거나그대로 두면 더욱 무성해질 것이요무엇으로 어떻게 캐낼 것인가청정심본래공 무아 적정 불심 여몽환포령 일시소멸....보름달 바라보듯 하여 됨도 아니고화려한 미사어구 이론으로 다가감도 아니되고비슷한 상사각에 취함도 아니된다일도양단본인의 결심하에 달린것이다캐낼것인가?말것인가?고집불통 중생심을잎 가지 열매 뿌리 중생위한.. 2024. 12. 17. 내마음 흐르고 (2012.10.08.) 내마음 흐르고내맘은 흐르고 흘러가는곳 어디인가보살행 바다에지혜가 넘치는 곳불국토 이르면중생바다 찾으리내 머물수 있는곳중생모두 성불하는그곳일레라熙 2024. 12. 17. 해피데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2012.10.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하얀코스모스 꽃잎같은내동생들이다여러 꽃잎들이 모여하나의아름다운 꽃이 된다하얗고 깨끗한가장 아름다운 꽃하나의 꽃잎이병들고 시들면아름다움은 사라지고추해진다흉허물과 쇄잔함에다른 꽃잎마져아파져 온다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꽃여러 꽃잎들이모두깨끗하고 건강하고아름답게싱싱함이다하얀코스모스 꽃잎같은내 동생들모두 건강하고행복하여라2012.10.8불암산묘법연화사큰 누이熙 2024. 12. 17. 겉과 속 (2012.10.08.) 진면목...겉과 속겉이 노랗다고 속까지 노랄소냐겉초록에 속빨강 씨까만게 수박인데세상사 겉과 속이 너무도 달라인간 또한 이러히 겉과 속이 다르니하나인듯 여럿인듯자세보아 알일이다하나로 보면 하나요여럿을 보면 여럿인데보는이 관점에서 이루어짐이다하나만 봄도 제맘이요여럿을 봄도 제맘인지라어차피 세상사 하나만 뿐이던가모두가 어울려 하나됨이거니하나라 함도 옳음이요여럿이라 함도 옳음이다옳고 그름 떠나서그렇다는거지겉은 노랗고 속은 하얗고겉은 초록이고 속은 빨갛고씨는 까만게 수박인거지다 그런거지 뭐다 그런거야2012.10.8관음熙하나인듯여럿인듯......... 2024. 12. 17.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