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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안개꽃밭 (2012.01.31.) 개심사 안개꽃밭    열아홉살.    충남 서산 상왕산 개심사 안개꽃밭.    자민 강주스님 찾으러 돌담 밖으로 나왔다.    서산 앞 바다에서 몰려 오는 구름바다로 인해    상왕산 꼭대기까지 펼쳐진 운무때문에    한치 앞도 볼 수가 없어 한발짝 내어 딛기도 어려웠다.    그 자리에 서서 운무가 걷히길 기다리는데    저기 앞 안개꽃밭 속에서 풀을 매고 앉아 계시는    자민스님의 회색 등적삼이 조금씩 희끗하니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또 하나 한폭의 수묵 동양화가 펼쳐진다.    높은 상왕산 군데군데 낙낙장송 청솔들의 꼭대기 부분만이    몰려 올라가는 운무들 밖으로 살짝 살짝 그 모습을    드러냈다 숨겼다 할 뿐......그대로 서서 그 모두를    감상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한참동안.. 2024. 12. 5.
사랑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글 (2012.01.29.) 사랑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글-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둘도 아닌 단 하나의 걸작이십니다 -- 좋은글 - 2024. 12. 5.
물에 비친 달 처럼 (2012.01.29.) 물에 비친 달 처럼물에 비친 달처럼그대에게 비친 내 마음은높이 떠 홀로 가고 있는데벗할 기러기 조차 없는 창공엔구름마저 저 멀리 비껴 간다오.물안개 피어 올라 님의 소식 전해 오면밝은 달빛 맑은 물에 그리운님 모습 떠 오르고물에 비친 저 달님은 지나는 구름 비껴님에게로 님에게로 흘러 간다네.2012.1.29관음  김숙희 2024. 12. 5.
觀世音菩薩 (2012.01.29.) 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  弘誓深如海 (홍서심여해) 큰 서원의 깊이 마치 바다와 같아  歷劫不思議 (역겁부사의) 헤아릴 수 없는 여러 겁 지나도록  侍多千億佛 (시다천억불) 여러 천억 부처님 받들어 모시며  發大淸淨願 (발대청정원) 청정한 큰 서원을 세웠으니라  南無妙法蓮華經 (나무묘법연화경)  觀世音菩薩普門品 (관세음보살보문품) 2024. 12. 5.
빛나는 별 (2012.01.28.) 빛나는 별언제부터인가 저 하늘이 좋아졌어요.이 글을 읽고 있는 아름다운 당신의 별이 높이 떠흔들림 속에 더욱 더 반짝이며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긴 긴 밤하늘 사랑으로 반짝이며당신과 함께 마음과 마음으로오랜시간 따뜻이 다정스레정다운 얘기 나눌 수 있기 때문이지요.바라보면 볼수록 당신의 기운 느껴져 오고보고픈 그리운 맘흔들림 속으로 사라져 갑니다.2012.1.2김숙희 2024. 12. 5.
사랑 (2012.01.28.) 사랑바위속에스며든 샘물꽃이 피었네님도 알 수 없는어여쁜 꽃이달빛도 스며들고난향도 스며들어청솔 바람에붉은 동백 꽃잎하나 따 입에 물고때까치 날아 올 때면님의 노래 들려와내맘이 네 맘이고네 맘이 내맘 일러라.2012.1.28觀音 金淑熙 2024. 12. 5.
계곡수 (2012.01.25.) 계곡수구름 타지 않아도하늘 옷 휘날리며내려 오는 천녀보오얀 버선 발로계곡 건너 와살며시 물에 드는천상 천녀여!물 빛 고와 천녀인가천녀 고와 물빛인가나뭇가지 드리우니물 빛 더욱 짙푸르네.2012.1.25관음 김숙희 2024. 12. 5.
차를 마실 줄 아는 사람은 (2012.01.28.) 차를 마실 줄 아는 사람은맑은 차향 한 모금에님의 그리움 담아차 향이 다온 몸으로스며들 때까지그대로기다릴 줄 안다2012.1.28관음 김숙희 2024. 12. 5.
눈 덮힌 장독 (2012.01.28.) 눈 덮힌 장독내가 장독이라면 당신은 하얗게소복이 내려 앉은 포근한 눈 입니다.그리운 당신의 마음 쓰고 앉은속이 까맣게 닳아버린 애간장 담은나는 당신의 장독입니다. 2012.1.28김숙희 2024. 12. 5.
축생도:대관령 양떼 목장 (2012.01.27.) 畜生道대관령 양떼 목장축생몸 받아 윤회하길 얼마이던가털도 보시하고 가죽도 보시하고피도 살도 뼈도 남김없이 보시하여전생업 갚음에 바삐 돌아 다녔건만아직도 저러하니 하세월에 벗어나랴불상타. 축생이여! 해탈길 이르거라. 네 벗어날 곳 어디에 있음인가?인연처에 닿음은 마음부터 둠이니그대들 맑은 영혼 향함이 어디인가축생보 설움 돌이켜 한번 깨닳으면나아갈 길 밝고 밝아 광명 천지라네.2012.1.27관음 김숙희 2024. 12. 5.
우리의 전통색 (2012.01.28.) 우리의 전통색 내가 사랑하는 쪽빛이여!홍화 소목 남빛에진달래 송화 잿빛이여.갖추 갖추 고운색겹겹이 입고아름다이 앉아 있는 어여쁜 여인한 떨기 꽃이라 한들부족함 없네. 2012.1.28관음 김숙희 2024. 12. 4.
함박눈 (2012.01.28.) 함박눈마음이 그리움을 느끼는 날함박눈이 내렸습니다.님을 찾아 거리로헤메이며 다녔습니다.들로 산으로도찾아 다녀 보았습니다.그리운 님은 그 어디에도보이지 않았습니다.함박눈은 자꾸만쌓여 갑니다.님의 모습도묻혀 갑니다.어디선가때까치 우는 소리들려 옵니다.내리는함박눈 속으로2012.1.28觀音 金淑熙 2024.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