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들의 실수
수많은 부처님께 잘못을 하고 죄를 짓는것 보다
법화수행자 한사람에게 해를 가함이 더 큰 죄가 된다
왜 인가?
부처님의 종자를 끊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사촌 제바닷다가 부처님을 해치려고 산언덕에서
바윗돌을 굴려 부처님발에 상처를 내고 생함지옥고를 받았다
무간아비옥의 오역죄
1.아버지를 죽임 2.어머니를 죽임 3.아라한을 죽임
4.부처님 몸에 피를 냄 5.화합대중을 파함
세상의 환란들...
큰물에 휩쓸려 떠내려 가고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에 파묻히고 깔려죽고
예상치 못한 기차 탈선 사고로 생명을 잃고 큰 배가 태풍에 뒤집어지고
도로가 붕괴 되어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비행기가 추락하고
집이 물속에 잠기고 높은 곳에서 발을 헛디뎌 허공으로 떨어지며
가스가 폭발하고 독가스가 새어 나오고 오물이 넘치고
온갖 흉악범이 들끓고 세상에 난무하는 온갖 병들...
천둥 번개에 폭풍 폭우 지진.......
속 썩이는 주위 내외의 환경과 여건들...
어찌 말로서 다하겠는가?
현실을 직시하면
우리사는 세상이 이러한데
순간 취하는 달콤한 맛이 제일인양
우물안 개구리 신세이니
이러한 환란속에서 어느 누가 안전하게 편할수 있으리?
이모든 불편함이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우리는 생각할수 있어야 한다
어느 암자에선 도인의 보림기간중에 먹을것을 구하러 내려와
버린 두부찌꺼기 줏어 잡숫는걸 보고 더 이상 줏어 먹지 못하게
재를 뿌린 과보로 그 암자에선 더이상 두부가 만들어 지지않게 되었고
계곡을 오르는 도인을 방해하고 넘어지고 미끌어 지게한 물이끼들이
멀리 추방되니 물맑은 백담이 되고
도인의 다리를 옭아매고 구속하여 넘어뜨리는 죄를 짓고
수십리 밖으로 지금껏 쫓겨나 그 후손들 자랄수 없게 된 칡넝쿨들...
전설같은 옛이야기들 뿐이겠는가?
명백한 현실 우리의 과보들
보험 선전만 보아도 사고가 얼마나 많이 나고 있는지
암환자가 날이 갈수록 얼마나 더 많이 생겨나고 있는지
현대 의학에서 치료할수 없는 희귀병은 또 얼마나 많이 생겨나고 있는지
이 모두가 공짜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다같이 이세상에 태어난 동업중생인 것이다
동업중에서도 제각각 별업들을 가지고 있다
천차만별로 저질러 놓은 수많은 실수들에 대한 과보...
2012.8.25.토요일 칠석 다음 날
오늘 새벽 2시
대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영신여고 슈퍼앞에서 어떤 사람이 대사님을 때리고 폭행을 해서
눈을 다치셨다고 하신다
얼마나 다치셨는지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 진정하고
경찰에 연락하고 나보다 빨리가주길 부탁하고 갔는데
슈퍼주인이 술취한 폭행자를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얼른 집으로 들여 보내서 현장체포가 안되었다고 한다
대사님 눈주위가 시퍼렇고 상처가 나고
눈동자는 시뻘겋게 충혈이 되었고
무릎도 상처가 나셨다
눈동자에 이상이 없으셔야 할텐데...
너무 놀랍고 걱정이 커진다
대사님께 폭행을 한 사람이 슈퍼바로 옆 빌라에 사는데
슈퍼주인이 경찰에게도 모른다며 안가르쳐 준 것이다
20년넘게 서로 알아 온 슈퍼주인 고향친구라는데...
대사님은
벌써 며칠째 밤새껏 쉼없이 10 시간씩 폭우속을 비옷도 안 입으신채
얇은 나이론 잠바에 챙좁은 모자 구멍숭숭 한여름바지로
힘들게 일하시고 새벽 네 다섯시에 들어 오셨다
오늘도 밤새 폭우가 여러차례 세차게 쏟아졌다
12시가 넘고 1시가 되자 너무 힘이 드시는거였다
입추에는 강한 빗속이라도 후덥지근한 기온인데
계절이 지나 처서가 되니 기온이 달라지는 것이다
폭우속에 짐실은 리어카를 끌고 다니시는데
비맞은 온몸이 으슬으슬 춥고 떨리고 무겁고
발걸음 옮겨 놓기가 너무 어려우셔서
아직 할일은 많고 도저히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막걸리곡차 한잔으로 힘을 얻어보실 생각으로
늦게까지 장사하는 유일한 슈퍼로 가셨다
대사님만 들어 가시면 손님이 많이 온다고주인은 항상 좋아하면서
박스도 많이 모아 놓고 대사님께만 시주해 드린 것이다
대사님도 고마운 마음에 빈병도 모아 주시고
음료나 과자 빵등을 일부러 그 슈퍼것을 팔아 주시고
가지농사 지으신것도 제일 좋은것으로 갖다 주시면서
서로 유대관계를 이어오신 것이다
오늘도 밤깊은 시간인데도 대사님 뒤를 따라 손님들이 들어오자
스님만 들어오시면 희한하게 장사가 잘 된다면서 무척 좋아하던 주인이었다
대사님은너무 춥고 떨리고 움직이기 힘드신데도
곡차를 혼자 잡숫기 미안하시니까
막걸리2병을 사서 주인께 한병 권하고 한잔을 서서 같이 잡수시는데
수퍼주인의 고향인이 만취 상태로 아이스크림을 사러 슈퍼로 들어 온 것이다
만취한 상태면 아이스크림만 사서 가도록 두었으면 될 것을
이리와서 같이 한잔 하자며 주인이 자기가 사는 술도 아니면서
함께 두병을 더 먹게 하여 대사님이 두병을 더 계산 하시게 되었다
만취객이 자기도 옛날엔 사장이었노라기에
대사님이 아 그러시냐고 사장님이셨냐고 하시면서 말을 받아준 것이
만취객의 심기에 옛생각에 부아가 치밀자 자기가 먼저 꺼낸 사장소리를
대사님이 사장이라 하셨다고 해서 자기 기분 잡쳤다며
어디 늙은놈이 젊은놈한테 맞아 보라며
옛생각 분풀이를 취중현실에서 엉뚱하니 대사님께 한 것이다
순식간에 갑자기 대사님 멱살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가 비쏟아지는
처마밑에 쳐박아 놓고 마구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사람 왜이러냐고 좀 뜯어 말리라했지만
슈퍼주인은 그럴 수 있는 일이라며
가게안이 시끄럽지 않으니 상관 없는듯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만 얼른 말렸어도 눈을 다치진 않으셨을텐데...
인정을 베푸는 것과 인생을 바르게 사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파출소에서 나왔을때 만취객을 경찰들과 만나게 해 주었어야 했었다
그자리에서 만취객이 대사님께 한 잘못을 인정케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옳을 일이었는데
고향지인인 고객과의 인정이 마음에 앞서 폭행자를 미리 가버리게 하고
아는집임에도 모른다며 안가르쳐준 것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고향지인인 만취객을 한자리로 끌어들인
주인의 무분별한 행위와
길가다가 보는 싸움도 말려야 하거늘
날마다 박스 가져가는 아는 얼굴에 고향만취객이 사람 패는 걸
보고 그냥 있은 몰인정에
경찰이 왔음에도 모른척 함이다
마치 연합작전으로 미리 짜고서 사람다치게 할
못된 폭행꾼들과 무엇이 다르랴?
요즘 국가에서 주폭들 단속강화하고 있다
술취해 아무나 막 줘패고 두들기는 주폭행자들 엄히 단속중이라는데
현장체포가 안되었으니 내일 노원경찰서로 가서
폭행죄로 고소하고 진단서도 끊어서 제출하라고 한다
대사님이 눈을 맞고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으셨던 것이다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 때린 것이다
그때 대사님이 힘이 없어 맞고 계셨겠는가
한번 줘박고 꼴박아 버리고 싶었지만
머리깍고 도 닦는 사람이 중생들과 같은 짓거리 해서는 안되겠고
이 손에 한번 제대로 맞고 고꾸라지게 되면
아예 가버리는 수가 있걸랑을 아시기에 꾹 참으신 것이다
대사님께빨리 병원가셔서
눈을 얼마나 다치신 것인지 알아 보자고 말씀 드리니
뭣하러 가냐고 안가도 된다고 하신다
시간만 나면 법화독경 하시는 분의 눈을 안보이게 다쳐 놨으니 어쩌냐고요
병원 가시자고 해도 일하는게 급하다고 안가신다
조금만 기다려보라 시더니 오른쪽 눈이 조금 보인다며공장으로 가신다
추석전이라 공장에 박스가 무척 많이 나와 있다
5시까지 정리해서 싣고 빗속을 가신다
나는 우산 쓰고 따라 가기도 힘드는데
한번 멈춤도 없이 푹 젖은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가신다
내가 이게 뭐하는 거냐고... 술 취한 놈 한테 얻어 맞아가면서
도대체 왜 이러고 다니냐고... 다들 편하게 자는데...
이 비 줄줄 맞아가면서 누가 보면 미친사람 아니겠냐고 하신다
무슨...법화대사님 광명나릴 준비지...
그렇지? 앞으로 5년이다
올해 지나고 나면 딱 4년 남았다
더 이상은 안해
법화공부나 부지런히 해야지
갈 날도 머잖은데...
철철 내리는 빗물이 대사님 온몸을 타고 줄줄줄 흘러 내린다
날이 밝으면 폭행자를 찾아 갈거라고 했더니
아서라 관두라신다 취중에 한 실수니 그만 잊어버리라고 하신다
내가 전생에 그 사람한테 그렇게 했었나 보지...
그래도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대사님께 사과는 해야 되잖냐고...
사과는 무슨...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말라
부처님도 한쪽 눈 빼주고도 사셨는데
나는 빼준것도 아니고 술취한놈 짓거리에 좀 다친걸 가지고 뭘 그러나
같이 갋으면 똑같은 중생밖에 안되니라
도인의 길이 이런 것이니라
뉘 알리요...
이 고난을 누가 겪으려 하겠는가?
알던 모르던 법화대사에게 상처내고 피나게 하고
법화읽는 눈을 보이지 않게 했으니
그 죄의 업보는 가히 말로서 다할수 없다
자기집에서 때리고 맞는 것을 말리지 않았고
고객 이끗 따져서 인정에 끌려 폭행자를 모른척 했으니
밝은 지혜 없는 어리석음이요
미련한 중생들이 저지른 실수였나니
앞으로 다가 올 엄청난 과보는
대신 할 수 없는 그대들이 감당해야 할 몫인 것이다
허수룩한 겉 모양이 우습게 보이고
남루한 도인 행색이 깔보였던 모양이다
술기운 빌러 큰 실수 했으니
그 즉시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며 참회한다면
조금은 그 죄가 가벼워 질 수도 있을텐데
어리석은 슈퍼주인 찬구덕에
더 깊은 악업의 굴레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니
모두 그대들 실없는 인정덕이니 그리 아시오
전화위복 이라 했던가
그전에도 한번 일하시다가 고무밧줄 굵은 바에
오른쪽 눈을 크게 맞아 다치셨는데 하늘에서
노란 불빛이 반짝 반짝 비치며 치료가 되고 나더니
더 밝아져서 두배나 시력이 더 높아 지셨다고 하신다
대사님 눈이 캄캄해지고 나서 두눈에서
손바닥 크기 만한 노란 불빛이 번쩍 번쩍 한다고 하시기에
나는 눈동자가 많이 잘못된거나 싶어서 걱정이 되어
병원 가시자고 자꾸 말씀 드린 것이다
조금후에 오른쪽은 보이기 시작했고
왼쪽은 시커멓기만 하다고 하신다
걸을 때 마다 왼쪽 눈은 계속 하늘에서 노란 불빛이 반짝 반짝
비쳐 내린다고 하신다
오늘이 2012.8.28일
눈 다치시고 딱 3일째다
아공이 눈 곪아 썩은 것도 고름 다 빠지고 새로 만들어져 나온 기적인데
대사님 법화눈이 부처님 가피력으로 새로와지지 않겠는가?
TV에 사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셨는데
오늘 낮에는 높은 전깃줄에 비둘기가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셨다
그래도 연신 불빛은 반짝 거리며 비치는데
아까는 대사님 눈에서 두 줄기 불빛이 쫙-쏘며 나가서
저 앞에서 탁 꽂힌다고 하셨다
걱정 말라고 하신다
이제 새로운 눈이 되어
멋져버려 가 될 테니
기다려 보라고 하신다
태풍 15호 볼라벤이 오고 있다
비도 바람도 엄청난 위력인데
불편하신 눈으로
우리대사님 어떡허실거나?
벌써
바람이 세어지는데...
2012.8.28
새벽1시 35분
묘법연화사
관음
熙
부처님 어리석고 가엾은
실수 투성이 중생들에게 가호가피력 내려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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