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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삼형제

다솔사 야생차 (2012.03.28.)

by EugeneChoi 2024. 12. 9.

 


  다솔사 야생차


  금빛 하나 둘 셋

  춘분 지나 멀리 와 있구나
  청명이 다가 온다
  곡우차 따고 덖을 때가 되어 오는구나
  차밭이 가까이 있다면
  곡우차 따서 덖어
  일년 마실 차 양식 준비해 둘텐데...

  아들 셋!
  엄마는 지금
  다솔사 야생차가 생각나요
  죽로 머금은 산자락 야생차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맑은 차 한모금 입안 가득한 차향
  왼 도량을 다 돌고 와서
  경상 앞에 앉아 독경할때도
  입안 가득 향기로움은
  그대로거든
  향 깊은 죽로 야생차
  그립구나

  2012.3.28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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