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2 #13 단어가 주는 한계 / 이해와 소통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단어 '선과 악', '옳고 그름', '잘하고 못함', '행복과 절망' 이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이런 기준들은 오로지 인간들이 만들어 낸 것들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단어들로 정의했으니, 그 기준이 명확할 리 만무하다. 요새는 유튜브에서 3분짜리 뉴스도 많이 나온다. 사람들은 그 짧은 3분 만을 보고 모든 상황을 이해하려 든다. 그리고 사건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는 내용은 간과한 채 자신들의 생각이 정답인 양, 영상이 전부인 양 댓글을 달아댄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면 상황이 반전되면 댓글을 내리거나 비난을 받는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 정말 어리석다.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 2023. 5. 17. 상담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상담 유난히 하늘이 맑았던 날이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해는 좀 더 오래 우리를 비춘다. 이젠 출근길에도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6년 전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친구 선욱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그 친구는 무려 1년짜리 휴직을 준비하는 중이다. 꽤나 회사생활이 고달팠나 보다. 그 친구와 술잔을 부딪히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 상사 얘기, 삶의 가치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등등. 이런 주제에는 당연히 철학과 인간관계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다. 나는 입을 많이 열지 않았다. 자고로 위로라 함은 두 귀를 쫑긋 세워 이야기를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 결코 많은 조언을 해주는 것이 위로가 아니다. 대개로 인간들은 그걸 원한다. 나는 그가 .. 2023.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