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미묘법을 설하시면
부처님께서 미묘법을 설하시면 그 음성이 청정하고도 부드러워 멀리까지 들리고
맑은 음성은 깊고도 묘하여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이 듣게 하시니
지루하거나 졸거나 부시럭거리거나 자세를 흐트리거나
다른 곳을 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거나 하는 나쁜 자세의 청중이 없이
오직 일념으로 눈도 깜박이지 아니하고 부처님을 바라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위 없는 법 설하심을 들으니
그 대중들 또한 수 없는 억만의 보살들이다.
법을 설하시고자 하시는 부처님과
법 설하심을 듣고자 하는 청중들 모두가
이미 준비를 다 마친 대중들의 여법한 모습이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2020.08.02.
관음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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