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4 마음정리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다이어리 내 마음은 아주 고요하다. 잔잔한 호수와도 같다. 가끔 오리가 와서 헤엄치기도 하고 길 잃은 강아지가 쉬었다 가기도 한다. 웬만한 일들에는 감정이 동요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만 감정을 꺼내 쓸 수 있다. #마음 내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드넓은 우주를 생각했다가 내 손에 있는 작은 상처를 바라본다. 위잉 - 에어컨 소리에 잠깐 집중했다가 마음속으로 귀뚜라미 소리를 만들어낸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다가 오늘 입었던 군복이 잠깐 내 눈에 들어온다. 내일도 예비군 훈련을 가야 한다. 그러다 문득 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을 떠올린다. 우산을 챙기라는 교육 담당자가 생각이 났다. 짧은 5분 동안 내 마음.. 2023. 7. 3. 지각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지각 오늘은 지각을 했다. 자율출퇴근제에 지각이 어딨냐마는, 정해진 출근 시간을 벗어났다는 의미였다. #친구 회사 동료인 정민이랑 은정이랑 친해졌다. 나보다는 3~4살씩 어린 친구들이다. 정민이랑은 카톡 아이디도 교환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그냥 친구일 뿐이다. #날씨 비가 자주 내리고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가득하다. 습하기도 엄청 습하다. 태국에 여행 갔을 때는 35도가 넘어가도 습하지가 않았기에 크게 불쾌하지 않았는데 한국 날씨는 많이 습해서 더 덥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다이어리는 정말 오랜만이다. 자주 쓰고 싶지만 정말로 시간이 부족하다. 책을 읽을 시간도 없다.기숙사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룸메이트랑 시간이 겹치면 아무것도 할 수.. 2023. 6. 29. #23 허니홀 포지션 #허니홀 퍼플 4그레이드(이하 퍼플)랑 스파링을 했다. 나는 화이트 4그레이드이다. 퍼플이는 나랑 체급이 비슷했고 롤링하듯이 진행했다. 퍼플은 델라히바 가드가 주특기였다. 그는 오늘도 델라히바 가드를 셋업 하기 시작했다. 나는 레그락 포지션을 연습 중이어서 델라히바에서 빈틈을 잡아 허니홀 포지션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정되지 않은 반대쪽 다리를 잡아 아래처럼 앵클락 그립을 잡았다. "이거 반칙이에요" "허니홀 포지션 아닌가요?" "허니홀은 바깥쪽 다리를 잡아서 해야.. 어쩌고 지금은 안쪽.. 어쩌고" 퍼플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위 사진처럼 허니홀 포지션이 틀림없었다. 니리핑이 된 것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니바나 텍사스 크로버같은 기술을 건 것도 아니다. 근데 발목이 안쪽으로 들어왔.. 2023. 6. 24. 한 달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한 달 나에게는 한 달이 큰 의미가 있다. 새로 이동한 부서에서 동료들끼리 친해지기까지 걸린 시간 옮긴 체육관의 관원들,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시간 같이 야간근무를 하는 조원들끼리 농담을 할 정도로 가까워진 시간 또는, 어머니를 뵈러 서울로 가는 주기 서핑을 했을 때 바다를 갔던 주기 한 번쯤 이유 모를 우울함이 찾아오는 주기 그러니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는 이 기간이 두 달, 세 달, 혹은 1년이 될 수도 있다. 그들만의 시간을 배려해 줄 줄 알아야지. 그 기간이 터무니없이 길다면, 그건 아직 우리가 만날 때가 아닌 것이다. #비교 나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지 않기 시작한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금은 거짓말처럼 스트레스받는 날이 없다.. 2023. 6. 22. #22 주짓수 체육관 옮겼을 때 승급에 대하여 #체육관 나는 체육관을 옮겼다. 옮긴 체육관이 주짓수 체육관이라서 MMA도 잠시 멈춘 상태이다. 못하더라도 상관 없다. 격투라는 종목이 재미있을 뿐이다. 얼마 전, 예전 스승인 오 관장님이랑 오고 간 대화가 기억났다. "너는 해외 가기 전에 내가 블루벨트 꼭 주고 싶으니까..." 사실, 관장님이 다시 언제 오픈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나 역시도 주짓수 벨트에 그렇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다. 나는 그저 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할 뿐이다. 사실, 계속 화이트벨트이면서 블루나 퍼플을 잡는다면 그게 더 재밌는 상황일 순 있겠다. 벨트 승급을 하던 안하던 정말 상관이 없다. 하지만, 나는 옮긴 체육관의 관장님에게 벨트 승급에 대해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두 스승을 두면서 승급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고 서로 소통이.. 2023. 6. 15. 2023/06/10 묘연사 강아지들 몽실이 로또 덕실이 다롱이 이월이 곰돌이 복실이 대통이 윤달이 별님이 2023. 6. 11. 2023-06-11 어머니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카메라를 들고 서울에 있는 본가를 다녀왔다.강아지 사진은 평소와 달리 대비를 높여 보정해 보았다. #강아지들고향 집에는 강아지가 많다.셔터를 꽤 많이 눌렀다.어린 축에 끼는 몽실이는 언제나 웃상이다. 복실이도 사람을 좋아한다. 대통이는 사람을 무서워한다.한 발자국 다가가면 세 발자국 도망간다. 윤달이도 마찬가지다.화장실에서 태어나 사람 손을 타지 않았던 아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한다. 달님이와 닮은 별님이.난 특히 달님이를 좋아했었는데, 달님이가 죽은 뒤 외모가 엇비슷한 별님이가 눈에 자주 들어온다. 머리가 똑똑하기로 유명한 푸들, 로또. 털을 깎은 뒤로 이상하게 못생겨진 덕실이다. 원래는 예쁘게 생겼는데. 오늘따라 더 이상하다. 아롱이 오빠 다.. 2023. 6. 11. 작별인사 여러가지 소설을 읽어봤지만 이렇게 깊게 생각하면서 읽은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살아가면서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유하는 주제들이 등장한다. 생명, 본능, 인간, 감정, 우주 등. 특히 달마와 선이가 윤리와 본능, 감정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작가만의 철학이 담긴 주인공들의 대사들도 하나하나 스스로 생각하며 읽었다. 여자친구와 이 책에 이야기하던 도중 여자친구가 물었다. "너는 달마와 선이, 어느 쪽 의견에 더 동의해?" 정확하게 어느 쪽이다 편은 들 수 없다. 단지 어느 쪽에 가깝느냐고 하면 달마의 의견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감정 교류 역시 중요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를 한 생명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자신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인생을 살아갈 지 정할 수 있다... 2023. 6. 9. 지금까지 읽혀진 책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물론 적히지 않은 책들도 많다. https://blog.naver.com/yujin1032/221510071480 마음 가는 대로 [YJ CHOICE] blog.naver.com 2023. 6. 9. #21 블루벨트를 잡다 #블루벨트 상대방은 인도 사람에 블루벨트 3그레이드였다. 나보다 체급도 높았고 몸도 상당히 좋았다. 화이트 3그레이드인 내가 이런 상대를 잡은 기술이 있다(어제 잡음). 상대방이 델라히바 가드를 잡고 스윕하려고 할 때 허니홀(크로스아시)로 카운터를 쳤다. 허니홀 방어법은, 잡히지 않은 다리를 들어 크게 롱스텝을 밟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은 허니홀에 대한 방어법을 잘 몰라서 나에게 그대로 '텍사스 크로버'를 당했다. 상대방이 블루 3그레이드라서 나는 피니쉬를 하진 않았다. 기술을 성공시켰고 더 강하게 압박했으면 탭을 받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애초에 체급으로 내가 이길 수가 없기에 그냥 놓아주었다. 지금은 X싱글, 50/50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허니홀, 앵클락을 들어가는 기술을 익히는 중이다... 2023. 6. 1. #14 기억력과 행복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기억력 나는 기억력이 좋지 못한 편이다. 점심쯤 되면 그날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이따금씩 어제 직장 동료가 쉬었는지 나와 함께 일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물론 처음부터 내 기억력이 좋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남들과 비슷한 정도였다. 나의 기억력은 21살~22살 무렵부터 기억력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그때는 내가 인간관계와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던 때였다. [신경 끄기의 기술], [당신이 옳다], [마음 가는 대로]와 같은 책을 읽으며 점차 다른 사람들에 보내는 신경이 사라져 갔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연습한 나는, 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고 남들의 시선을 95%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단.. 2023. 5. 28. 2023/05/19 - 오산 물향기 수목원 물향기 수목원의 물은 연못이 전부였다. 여자친구와 함께여서 카메라로 작은 것들을 자세히 담지는 못했다. 2023. 5. 23.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