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약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개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키가 큰다는 제품을 비싼 돈 주고 사 먹는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너도나도 좋다는 대중들의 말에 쉽게 현혹되기 때문이다.
'키 크는 약'의 식품 분류가 '기타 가공품'임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이 300억 이상 나오는 이유이다.
참고로 '건강기능식품'은 보편적으로 영양제를 뜻하고
'기타 가공품'은 그냥 일반 식품을 뜻한다.
그리고 성장판이 열려 있든 닫혀 있든 '키 크는 약'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개발된 적이 없다.
현대인은 이미 하루 3끼를 먹으면서 충분한 영양 성분을 섭취 중이다.
아래는 구글이나 네이버에 "건강기능식품이란" 8글자로 검색하고 링크 버튼 하나만 눌러도 얻을 수 있는 정보이다.
키가 큰다는 제품의 설명을 보자.
'균형 있는 발달이 필요한',
'영양 보충용 제품',
'편식이 심하고',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영양 상태가 걱정되는'
이러한 애매한 문구들을 볼 수 있다.
좀 이상하다. 키가 클 수 있는 제품이라면 그냥 키가 큰다고 하면 되지 않나?
저 제품은 키 성장에 효과가 없기 때문에 '키가 큰다'라는 말을 넣으면 허위광고로 처벌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양 기능 정보를 보자.
그냥 일반 식품이다.
심지어 '도움을 줄 수도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아니다.
자세히 보면 '효모추출물-SR103'이라는 성분이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자신 있게 표시했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조차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음)
저 제품은 우리가 배고파서 마트에서 사 먹는 일반 식품과 다를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참고 : 식품에 대한 정보
참고 :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
비싼 돈 주고 키 큰다는 '일반 식품' 사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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