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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

인생길(人生道) (2012.01.06.)

by EugeneChoi 2024. 12. 2.



인생길(人生道)

날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어디를 향해 무엇 때문에 바쁘게 가는건지.
엎어질듯 자빠질듯.
지도 없는 인생길을 헤메이는 영혼들이여!
그 길을 훤히 아는 도사가 있어
항시 그대들 옆에 서 있음이니
눈을 뜨고 높이 올려다 보라.
그대들을 위해 일러 주리니
어둡고 위험한 길 헤메지 말라.
내가 나를 찾는 밝은 길 따라서
넓고 바른 대로에 올라
시방 세계 마음대로 자유 누리라.

길을 밝게 알아 훤히 통한
대사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사는 항상 그대들 옆에 존재한다.
다만 내 자신들이 보려 하지 않기 때문에
볼 수가 없을 뿐.
대사는 항상 길 잃은 이들 옆에서
그들을 애민히 여기고 있을뿐.
손을 내밀어도 붙잡을 줄 모른다.
어린 아이들과 같기 때문이다. 
제 똥고집 부리느라
애써 뿌리치고 마는 것이다.


  2012.1.6
관음 김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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