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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

선율 (2011.12.19.)

by EugeneChoi 2024. 11. 27.




   선율
 
   돌 솥에 물 끓으니

   벗님이야 있건 없건

   홀로이 여며 앉아

   고이 다포 나빌레라.

   고운 손 수주 다가 가

   찻잔에 물 따르고
  
   차신 담은 찻잔 돌아

   맑은 향 맴돌면

   시조 한 곡 없어도

   나는 좋을레라.
          
   한 잔 차에 깊은 향

   녹색 넘어 짙푸르면

   옆 둔 대금 들어
  
   그윽히 울려 보네.

 
 
   2011.12.19.  동짓달 찬 새벽
   관음 김 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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