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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

매화 그늘 아래서 (2012.03.21.)

by EugeneChoi 2024. 12. 8.


매화 그늘 아래서



매화향 내리는곳에

사랑하는 나의 님을 초대합니다

노 없는 배를 타고

물결 없는 강물 위를



없는 듯이 오시어요

무색 무향 차 한잔

사랑하는 내 님께 올리니

매화향 내리거든

제일향다 흠향하소서


행여

매화 그림자

찻잔 속을 지날 때면

꽃 그림자 감상하며

사랑하는 이의 마음 헤아려 주시어요


고운 바람 불어와

꽃 한송이 날리어

찻잔속으로 숨어 들거든

감로백미 제일의 매화향다 음미하소서 


사랑하는 내 님과 함께

정 담아 나누는

매화향다 한잔

오랜 세월 추억 속에

남아지이다




2012.3.22 춘분 초

매화향 내리는 곳에서
님과 나누는 매화향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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