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출근이 싫다.
답답하다.
휴직을 하고 싶다.
출근하지 않고 잠을 오래 자고 싶다.
하루 종일 잠을 자고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채로 오전을 흘려보내다가
오후에 잠시 산책을 나가고 책을 읽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잠에 들고 싶다.
나무에 매달려 끊임없이 우는 매미는 이런 내 마음을 알까.
밤새 노래를 부르는 귀뚜라미들은 이런 내 우주를 알까.
그만 살고 싶다.
생각을 멈추고 삶을 그만두고 싶다.
사라지고 싶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늘이 맑았으면 좋겠다.
때로는 흐렸으면 좋겠다.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지나가는 계절로 가득한 하늘이
바람을 만들어 내게 보내
내 맘 속의 아픔을 모두 거둬가줬으면.
Diary/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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