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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26년

예전 블로그

by EugeneChoi 2026. 9. 30.

있잖아요.
무엇이 이끌었는지는 몰라요.
친구 호찬이네 블로그를 들어가게 됐고요.
그게 네이버 블로그다 보니까.. 제 예전 블로그도 들어가게 됐어요.
https://blog.naver.com/yujin1032


 

[YJ CHOICE] : 네이버 블로그

Y-Jay Choice's Blog(Since 2019.04.08)

blog.naver.com



옛날에 제가 썼던 글들을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글을 참 잘 썼더라고요. 지금보다도요.
(혹시 몇 년 후의 저는, 제 2026년도 글을 보고 잘썼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표현도 예쁘고 비유도 적절하고.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지금은 감정을 많이 잃어버렸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그때가 훨씬 똑똑했구나-'였습니다.
글도 재미있게 썼었고요.

글쎄요.
지금은 허탈해진 걸까요.
모든 줄을 놓아버린 걸까요, 잡을 줄이 없는 걸까요.
뭐라도 잡고 싶은 걸까요, 잡을 게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인 걸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제 이 삶이 끝날지 모르는 채로요.


여전히 자연이 좋습니다.
철학과 심리학이 좋고요.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게 좋습니다. (그럴 사람도 없지만요)

스스로 창문을 열어두어 바람이 잘 통하게 만들었던 것 같은데
스스로 벽을 허물었던 것 같은데
왜인지 지금은 다시 무언가에 둘러싸여 있네요.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 걸까요(아직 28살이지만).
그래서 차분해진 걸까요.
그래도 20대 초반의 에너지, 그 어두웠지만 어딘가 밝았던 저의 에너지가 사라져버린 것 같아요.

그냥.
그냥 그렇다고요.

오늘은 무얼 할까요.
수영이나 해야겠습니다.
물이나 휘적휘적 해야겠어요.

물에 들어가 있으면 아무 생각도 안 들거든요.
아, 그래도 물잡기는 어떻게 해야지, 물을 잘 밀어야지, 저항을 줄이는 자세를 취해야지,
뭐 이런 생각은 계속 하긴 합니다.

그걸 생각이 안 드는 거라고 표현하긴 했는데
의미가 통했을까나요.

요즘 꽤 날씨가 서늘해졌습니다.
가을 옷 꺼낼 시기가 찾아왔네요.

아, 다음 주에 지민 쌤이랑 제주도를 가기로 했는데
이게 좀 기대됩니다. 진짜 좀 설레요.
제주도 바다, 바다수영, 맛있는 해산물들.

카메라도 가져가서 사진을 좀 찍어야겠습니다.
요즘 카메라에게 좀 소홀했거든요.
카메라야 미안. 근데 나 요새 엄청 바쁘잖아.
대학 공부에 수영에..


뭐 어쨌든. 말이 좀 길었네요.
지금 갑자기 또 드는 생각은,
20대 초반의 저는 문학과 지식, 독서, 생각에 힘을 주로 쏟았다면
20대 후반의 저는 영어공부와 수영에 힘을 쏟고 있네요.


아-
이런 마음으로 글을 써본 게 얼마만인지.
망할 여자친구가 없으니까 이렇게 쓸 수 있는 걸까- 생각도 드네요.

과거도, 요즘도,
그저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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