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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시청한 영화

[영화]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

by EugeneChoi 2023. 9. 29.

2023년 9월 28일

친구랑 같이 봤다.

 

 

심시하면 이따금씩 아니메를 찾아보긴 한다.
이번 영화는 1류는 아니고 그렇다고 2류도 아닌 1.5류로 치자.

스포는 없다. 줄거리만 읽어보아도 나오는 내용만 적을 것이다.

우라시마 터널의 안과 밖이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마치 인터스텔라?)
OST와 분위기, 감동 포인트도 괜찮았다.

근데 아쉬운 게 있다면 연출?
주인공이 달려갈 때 달려가는 모습이 아닌 하늘만 보여주거나 주변 풍경만 보여주는 등 주인공이 보는 환경을 표현했다.

'날씨의 아이'랑 '너의 이름은'처럼 주인공의 모습이 화면에 나와야 마음에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다.
음, 근데 역시 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감독은 '영화 주제'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잡은 것이 아닐까?
본인이 그런 일을 겪었다면 달려가는 나의 모습이 아닌 내 눈으로 주변 풍경만 보이겠지.

불꽃놀이 작화는 너무 예뻤다.
유치하게 장난을 치는 게 어떤 관객은 유치하다고 하지만 내가 카오루였다면 행복했을 것이다.
햇살에 빛나는 해바라기 꽃들도 푸른 바다도 아름다웠다.

마지막에 주인공 카오루가 터널 안에서 동생과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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