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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풍경(국내)

2026-07-16 ~ 17 강릉

by EugeneChoi 2026. 7. 17.

#평택

강릉으로 간다.



평택 시외버스터미널 →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평택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앉아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나에게 버스 시간을 물어봤다.
아저씨는 [평택 → 서울]로 가신다. 그리고 [서울 → 철원] 시간표를 궁금해하셨다.

나는 버스 시간표 관련 앱을 열어서 알려드렸다.
아저씨는 고맙다고 하신 뒤 자리를 뜨셨다.

잠시 뒤, 그 아저씨가 다시 나타나서 내게 음료수를 하나 건네주셨다.
비타오백 큰 병.



안 주셔도 되는데, 그래도 감사합니다.
몇 번이고 말씀드리고 버스에 탑승하러 갔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는 먹으면 안 되는데.
그래도 감사함을 받고 싶었다.

음. 유진초이는 걱정 안 해도 된다.
뚜껑에 바늘 자국이라던지, 열었던 흔적이라던지 꼼꼼히 살펴보고 마셨다.

난 잘 살아있다.

 

#강릉

구름이 가득할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다르게 날씨가 좋다.



게스트하우스 체크인은 오후 3시였고 나는 오후 1시 30분에 강문해변에 도착했다.



바다는 맑았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비치타올을 샀다.
그리고 파라솔을 대여한 뒤 파라솔 그늘에 누워서 쉬었다.

이어폰으로 [요루시카 - 고래] 노래를 듣다가
이어폰을 빼고 사람들 소리가 섞인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잤다.

태양빛이 너무 강해서 일광욕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태닝오일을 바르고 그늘에서 서서히 그을리는 쪽을 선택했다.

점점 까매지는 중이다.

자고 일어나서 바다에서 수영도 즐겼다.
동해 바다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괌 바닷물처럼 따뜻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람들은 대부분 튜브를 가지고 물놀이를 했다.
수영을 했던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두 명.
그리고 라이프가드들 뿐이었다.




해가 진 뒤에도 바다는 예뻤다.
하늘은 보랏빛에서 주황빛으로, 주황빛에서 붉은빛으로 천천히 물들어갔다.

보정을 안 한 사진들이다.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공용카페에는 일기장이 있었다.
방문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했다.

나도 빈 페이지에 내 이야기를 적었다.




통기타도 있어서 몇 번 튕겨주었다.



포스트잇도 슬쩍 남겼다.

 

#다음 날

자고 일어나서 메가커피에 갔다.
옥수수 뭐시기 라떼와 작은 빵 2개를 주문했다.

맛있었다.



"노란빛에 홀러 컵을 놓지 마십시오"


돌아올 때는 [강릉 → 동서울] 프리미엄 버스를 예매했다.
안양역 주변에서 사는 진유 누나를 만나기로 했다.

프리미엄 버스는 처음 타보는데.
이거 좀 좋다.



돌아올 때는 양평휴게소에 정차했다.



안양에서 진유 누나와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눴다.
영국에서의 추억도 이야기하고 요즘 근황에 대해서도 서로 많이 물었다.

나는 괌 이야기를 해주었고, 누나는 최근 회사 이야기를 했다.
누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회사생활이 쉽지 않아 보였다.
내가 엄살을 피웠던 것일까.

누나도 많이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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