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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둘 태몽이야기 (2012.09.02.)

by EugeneChoi 2024. 12. 15.



둘째 태몽이야기

 

 

태몽 1...아빠 꿈에 보여준 두 형제

금빛아기 형아가 남동생을 앞에 앉혀 놓고
뒤에서 두 팔로 동생을 감싸 안고
둘이 나란히 아빠를 바라보고 있더라는 것이다
하여 둘째도 아들임을 입태 후 바로 예감 했었다

 

태몽  2...청포도 공양

꿈에 보이는 청포도는 넝쿨이 아니고 나무였다
어른이 두 팔을 벌려 몇번을 재야 할 아름드리 고목이었다
높고 넓고 큰 거목
싱싱한 나뭇잎이 하늘에 꽉 차 하늘이 안 보일 정도였다
모두 잘 영글은 깨끗하고 맑은 청포도 알이 굵기가 엄청났다
내 생각에 저 산너머에 암자가 하나 있고
그 암자에 도력 높으신 큰 대승이 한분 계신다 하니
그 대사님께 이 청포도를 공양 올려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청포도 나무 고목에 올라가 가장 싱싱하고 좋은
청포도 한송이를 따서 내려와 들통에 담으니 청포도 알이
얼마나 굵은지 한 송이로 큰 들통이 꽉 차는 것이다
흡족한 마음으로 암자로 들고 가 법당에 계신 부처님께
정성 다하여 공양 올렸다

태몽 3...황룡

 

산 깊은 계곡
얼른 느낌에 운문사 여러 암자중에
신라 화랑의 세속 5계를 정해 주셨던 원광국사께서
도 닦고 계셨던 가슬갑사 계곡임을 알았다
내 20대에 도반들과 함께 가슬갑사 터만 남은 곳을
둘러 보러 간 적이 있었고
계곡물이 너무 맑고 좋아서 도반들과 깊은 물속에서
한참 놀다 왔기에 금방 알 수가 있었다
그 때는 그 계곡을 사람들이 알지 못했었다
꿈속에선 그 계곡 주위로 야영객이 더러 보이는데
계곡물 위로 나뭇잎이 덮혀 있는 곳에서
스윽 슬슬 기어 나오는 어린 황룡 한 마리가 보였다
내 앞 까지 와서 또아리 틀고 앉아 나를 본다
내가 너무 놀라서 하는 말이
애야 네가 이렇게 나오면
세상 사람들이 너를 그냥 가만히 두겠냐?
어떻게든지 너를 꼭 붙잡으려고 할텐데
어쩔거나 위험해서 큰일났네
...라고 하면서
그 어린황룡의 용감함과
이렇게 위험한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
마음에 깊은 뜻이 있는 것 걑기도 해서
자세히 살펴 보는데
그 어린황룡의 몸빛이

완전한 손색없는 맑고 강한 짙으면서도 생기있는 누런 황금빛이다
꼭 어려서 꿈에 보았던
옥황상제의 황금의자 금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아는 맑고 밝은 금빛광명이면
동생은 누런 짙은 황금의 깊고 은은함이다
그 귀하고 중후한 황금빛을
바라보면서 깨었다
그리고 그날 오후
복중 아기가 첫 태동을 시작했다 

태몽 4...김대중 대통령이

시골 고향 마을에 약수터가 있고
전직 김대중 대통령도 수행원과 함께 오셔서
약수를 여러통 받아 승용차에 실으면서 하시는 말씀
이왕이면 아들 둘을 낳으라고 하신다
그래야 민심을 안정 시킬수 있다며.

태몽 5...전직 세 분의 대통령께서

꿈에
청와대로 초대 받아 갔다
점심을 물냉면으로 대접하기에 맛있게 잘 먹고 나자
현직 김대중대통령께서 전직 노태우대통령과  전두환대통령
세분이 함께 모이셔서 뭐라고 뭐라고 의논을 하시더니 
김대통령께서 집무실 책상에 앉으셔서 나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
우리가 다 알아서 해결 해 줄테니 아무 걱정 말으라고 하신다
실제로 IMF 어려움에 일하던 기계들이 다 멈추어 버리고
둘째 출산할 수술비가 없었다
수술비 50만원을 빌리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던지
뜨거운 날에 출산일 앞둔 몸으로 일수 빌리려고
여러곳을 찾아 다녀 보았으나
어느곳도 빌려 주는 데가 없었다
다급한 마음에 엄청 부자로 사시는 큰시이모님께
출산비 50만원만 빌려 주십사고 부탁드렸으나 냉담함만 보이셨다
그러한 때에 친구 정인스님이 100만원을 보내 주었고
친했던 꽃꽂이 선생님이 60만원과 좋은 미역 영양제등을 챙겨서
보내주고 나중에 또 500만원을 편히 쓰라며 주었고
도선사에서 오셔서 퇴원수속을 다 해 주셨던 것이다
그 고마움을 내 어찌 잊으리요
몇몇배를 더하고 더해서
생을 넘나들면서라도
그들이 어려울땐
둘째 출산때의 고마움
잊지 않고 갚으리라

 

태몽 6...출생일에 지켜 보시던 스님

둘째 출산일
태교는 법화였다 
아침에 깨어서 법화경을 독송하고 수술 시간을 기다리면서
꿈을 생각했다
깨끗하고 흰 무명 치마 저고리를 입고
도선사로 가서 대웅전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나와서
대웅전 뒤쪽 산위로 올라가 절을 하며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는데
도선사에서 거처하시는 스님이신지 모를 스님이신데
고의 적삼에 조끼를 입으신채 도선사 법당 밖 약수터쪽 산위에서
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계시는 것이다
마르신 체구에 말없이 담담하신 모습이셨다

나중에
석천대사님께 말씀드렸던바
그분이 모든 산신들을 주지하시는 젊은 대사이신데
일년에 한번 정월 초 사흘마다
동서남북 모든 산신들을 삼각산으로 운집시키시는 분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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