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2 2023-08-16 나이가 든다는 것 #외로움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감정을 죽이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것.어머니를 떠올렸다.60이 넘어 몸 한 군데 성한 데 없이동네 주민들 다 떠나간 우리들의 고향산골짜기 동네에서 사시는 어머니.걷는 것도 불편해 외출하기도 쉽지 않은 몸.아들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얼마나 외로울까.오늘은 어머니랑 길게 통화를 했다.어머니 밥은 드셨어요발은 좀 괜찮으세요태풍 피해는 없으시죠내가 과연 60이 된다고 했을 때내 젊은 날의 행동들을 어떻게 생각할까내가 느낄 외로움을 지금 이해한 것일까.어머니를 자주 찾아가야겠다. #역지사지사람들은 본인이 그 환경에 처해지기 전까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한다.내가 아프고 외롭고 고통스러워야, 그제야 아픈 이들의 마음을 알게 된다. 2023. 8. 16. 2023-06-11 어머니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카메라를 들고 서울에 있는 본가를 다녀왔다.강아지 사진은 평소와 달리 대비를 높여 보정해 보았다. #강아지들고향 집에는 강아지가 많다.셔터를 꽤 많이 눌렀다.어린 축에 끼는 몽실이는 언제나 웃상이다. 복실이도 사람을 좋아한다. 대통이는 사람을 무서워한다.한 발자국 다가가면 세 발자국 도망간다. 윤달이도 마찬가지다.화장실에서 태어나 사람 손을 타지 않았던 아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한다. 달님이와 닮은 별님이.난 특히 달님이를 좋아했었는데, 달님이가 죽은 뒤 외모가 엇비슷한 별님이가 눈에 자주 들어온다. 머리가 똑똑하기로 유명한 푸들, 로또. 털을 깎은 뒤로 이상하게 못생겨진 덕실이다. 원래는 예쁘게 생겼는데. 오늘따라 더 이상하다. 아롱이 오빠 다.. 2023.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