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
불암산에 해가 뜨고 달이 떠오면 (2012.01.11.)
EugeneChoi
2024. 12. 3. 00:30
불암산에 해가 뜨고 달이 떠오면
고대 광실 높은집 아무리 많은들
넓은 전각 이곳 저곳 흩어져 있은들
법화도 닦는 이몸에겐 그 무슨 소용이며
분청 백자 청자에 고귀한 차 마신들
묘법 닦는 이 한 목숨에 그 무슨 소용이리요.
불암산에 해가 뜨고 달이 떠오면
여러 중생 모여 있는 띠집에 둘러앉아
금생 한생 미련 없을 처렴상정 연화도.
한마음 일불승 후회없을 내몫이어라.
오늘도 내일도 일념정진 연꽃 피우리.
2012.1.11
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