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삼형제
빛나는 꽃
EugeneChoi
2024. 11. 27. 04:45
빛나는 꽃
길을 가다가 이름 모를 풀들 사이 땅 바닥에
아주 쬐끄마한 나팔꽃이 빨갛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들 셋과 부지런히 씨앗을 따 모았습니다.
어린 아들 막내가 말했습니다.
어머니 이 씨앗들 다 심으면 내년엔 작고 예쁜 꽃들 더 많이 많이 빛나겠지요?
......꽃이 피기 전에...어머니는 어디론가 떠나고..영 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린 삼형제는 꽃씨를 또 따서 모읍니다.
언젠가...어머니를 만나게 되면
그곳에.. 빛나는 꽃씨를 많이 많이 심으려구요.
관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 어머니의 시.
엄마, 둘째가 엄마 많이 사랑해.